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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일광'에 때아닌 친일논쟁에 청와대실 "어처구니 없다"

기사입력 2023.04.10.오전 12:48

야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더탐사’는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도지사와 주요 부처,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한 것을 두고 '일광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자면'이라는 제목으로 때아닌 ‘친일 몰이’에 나섰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 시도지사들과 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깜짝 참석한 후 뒤늦은 저녁 식사를 위해 인근 횟집으로 이동했고, 이후 횟집 상호에 ‘일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을 문제 삼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더탐사'는 '일광'에 대해, 일광면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 구역이며 윤의 40년 친구의 동해시 건물명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더탐사'는 일광 횟집 앞에 모인 윤 대통령과 일행들의 사진을 게시한 뒤 "부산에서 열리는 일본 야쿠자 모임인가요? 왜 하필 일광(日光, 닛코)”이냐며 비꼬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바쁘다고 제주 4.3 추모식에 못 가면서, 시구도 하고 횟집에서 뒷풀이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비판에 대해 "여·야 지사들과 부산 엑스포 지원 방안과 각 시도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조윤미기자 jomi@issueb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