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日, '폐기 처분'될 빵 먹으려고... '1시간 전부터 줄 서'

기사입력 2024.02.26.오후 01:16
 25일 일본 현지 매체 가나가와 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간나이역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빵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설치되어서 화제다.

 

자판기를 운영하는 연도빵은 평일 폐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을 오후 8시까지 역사 내에 설치된 락커형 자판기에 채워놓는다. 시민들은 이 자판기에 채워진 식빵이나 소금빵 등을 매장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설치된 지 약 한 달 지난 이 자판기는 연일 빵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빵이 채워지기 1시간 전부터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자판기 앞에 줄을 서고 있을 정도이다.

 

시 관계자는 이 자판기 사업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폐기 처분될 빵을 팔 수 있어 판매자 입장에서 좋은데, 소비자도 저렴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어 윈윈(win-win)한다는 것이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곤 한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 중에서도 먹고 남은 음식물보다는 유통이나 조리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폐기되는 음식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동일해, 유통·조리 과정에서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가 5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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