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생활

한은 총재, "K-SVB 사태 시 뱅크런 100배 빠를 것"

기사입력 2023.04.14.오후 01:58
주요 20개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뱅크런 사태는 한국 정부에 많은 숙제를 주었다. 디지털 뱅킹이 많이 발달한 한국은 예금 인출 속도도 빠른 만큼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에서 SVB 사태가 일어났다면 예금 인출 속도는 100배 빨랐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금통위의 입장이 매우 강한 것 같은데 언제 이런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총재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가상승률이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긴축 기조의 변화를 고려하겠지만,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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